보고 가는 관광지 전락…체류형 관광객 육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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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상품 줄이어 출시…“다양한 방면에서 특화 상품 개발돼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숙박 일수는 점점 짧아지고 있어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한 관광자원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년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관광객의 평균 숙박 일수는 2011년 2.88일, 2012년 2.69일, 지난해 2.58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여행사에서 출시하는 제주관광상품이 대부분 3일 기준으로 구성됐던 것과 달리 비수기에 해당하는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단 하루에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제주 당일치기 여행 상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맛집 탐방, 한라산 등반 코스, 둘레길 트래킹 등 상품의 폭도 다양해 이용객들의 호응도 좋다.


이처럼 제주가 하루만에 보고 돌아가는 관광지로 전락하면서 제주의 특화된 상품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국인관광객의 경우 저렴한 입장료의 관광지를 돌아본 후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주유형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이들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최용복 교수는 “단순히 관광객 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고품격 관광지로 거듭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관광객들이 제주도에 오랫동안 체류하기 위해서는 의료관광 활성화, 제주 스토리텔링형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특화된 관광 상품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의 관광지는 많지만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은 부족한 상태”라며 “교육적인 내용을 담은 관광 상품 개발과 제주의 천혜자연을 토대로 한 힐링 자연치유 상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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