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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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여행을 하며 관광을 다니는가.

일상의 지루함에서 잠시 벗어나 심신에 새로운 자양(慈養)을 채우기 위함이다. 늘 보던 것과는 다른 경관, 자기나라, 자기 고향과는 다른 분위기에 접하고 다른 문화를 호흡하면서 새로운 정신적 자양을 얻고 싶은 기대 때문에 사람들은 관광여행에 나서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제주가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새롭게 보일 수 있는 ‘무엇’이 많을수록 유리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것이 천혜의 자연경관이어도 좋고, 긴 역사 속에서 축적 보존된 문화유적이어도 좋다.

그러나 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관광자원을 가졌으되 낮선 곳에서 관광객들이 몸 편하고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지난해 제주도 관광불편신고센터 등에 접수된 관광불편 민원들을 보면 제주관광의 미래가 암울하기 짝이 없다.

민원 원인별로 보면 불친절 등 서비스 불만이 25.4%로 가장 많고, 바가지 및 부당요금 17.8%로 두 번째, 환불지연·거부 및 청결상태 불량이 5.4%로 세 번째, 계약불이행이 4.3%로 네 번째, 강매행위 3.8%로 다섯 번째였다.

이를 풀어보면 제주관광은 불친절하고 바가지요금에다가 더럽고 계약과 다르며 강매행위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렇게 해서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에 오고 싶은 마음을 일게 하기 어렵고 한번 왔던 관광객을 또 오게 만들기 어렵다.

여행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무엇보다 그 나라 사람, 그 지역 사람과의 만남이다.

관광객들에게 도민 각자가 친절하게 대해주고 봉사정신을 발휘할 때 그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질 것이다.

관광전문가들은 그래서 관광사업의 핵심은 역시 친절한 주민성이라고 말한다. 단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우리를 찾아온 외국인, 타 지방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사려 깊은 사람 본연의 자세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광정책의 수립. 시행 투자 등 자치단체와 민간이 복합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손님을 접대하는 주인의 정성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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