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현대극장 매입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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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억 예산 편성...기능 중복 등 질타
제주시 옛 현대극장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는 사업의 타당성이 도마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 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삼양·봉개·아라동)는 25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벌여 옛 현대극장 매입사업의 타당성 등을 집중 추궁했다.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연동 갑)은 “제주시가 내년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옛 현대극장 건물과 부지를 매입, 근대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과연 근대문화유산 지정이 가능한 사항이냐”며 “무턱대고 예산을 편성해서는 안된다”고 따져 물었다.

김용범 의원은 “공유재산심의를 신청해 아직 심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할 수 있느냐”며 “이미 제주도 문화관광정책과에서 인근 옛 제주대병원을 활용해 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에서 기능 중복이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안창남 위원장은 “옛 현대극장은 콘크리트 건물로 내구연한이 50~60년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미 내구연한이 다 된 건물을 매입하겠다고 예산을 편성한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오남석 제주시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옛 현대극장은 제주 최초의 극장으로 근대문화유산 가치 충분해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문화인프라 구축을 통해 예술인 창작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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