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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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아름다움과 독특한 가치를 가진 자연유산에 붙여지는 이름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다른 지방에서 볼 수 없는 오묘한 자연, 사계절 각각 다른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표출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곳 제주도, 이곳 제주도에서도 가장 가치 있는 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란 이름으로 정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등재를 신청하였다.

이제 이를 결정할 제31차 세계자연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가 7월 2일 뉴질랜드에서 열린다. 불과 57일 앞두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므로 제주도의 영광은 물론 국가적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제주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국제자유도시와 평화의 섬으로 선포된 제주특별자치도가 한층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는 셈이다. 그래서 제주도민들은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석굴암과 불국사, 수원화성, 종묘와 같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시켰다. 그러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문화유산 등재에 비하여 훨씬 더 어렵다고 한다. 실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은 644건이 있는 반면 자연유산은 162건 만 등재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엄격한 국제규정에 맞는 등재신청서 제출뿐만 아니라 그 학술적 가치를 입증하는 연구가 수 년 간 계속되어야 하고, 다른 나라 유산과의 비교우위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하므로 여러 면에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을 앞두고 제주도민은 물론 관계기관이 모두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그간 보여준 제주도민의 열정적인 추진 노력을 져버리지 말아주길 기대해 본다.

<현태용 제주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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