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대규모 관광휴양지 조성사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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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사업비 385억원 투입해 휴양콘도 박물관 등 조성...주민들, 환경 훼손 난개발 우려 반대

‘섬 속의 섬’ 우도에 대규모 휴양 콘도미니엄과 박물관 등을 건축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우도 주민 대다수가 난개발 등을 우려하며 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어 적잖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우도 각시물 관광휴양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도시관리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초한) 열람을 공고했다.


태양이뜨는마을 농업회사법인(주)이 추진하는 우도 각시물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85억원이 투입돼 우도면 연평리 해안 인근 지역 4만9944㎡ 부지에 휴양콘도미니엄 50실, 수석 박물관, 미술관, 근린 생활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축물 높이는 최고 3층 이하(14.6m)로 계획됐다.


문제는 사업 지역이 우도의 대표적인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우도봉 입구 ‘돌칸이 해안’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경관 훼손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주민들 역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특히 우도의 토지 상당수가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될 수 있고, 결국 난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우도면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자치위, 청년회, 부녀회 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경관 훼손, 난개발 우려 등으로 대부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입안 단계이기 때문에 결정된 부분은 없다”면서 “앞으로 경관 심의 등 관련 기관 및 부서협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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