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론]내가 먼저 달라지는 뉴제주운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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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민들은 지금 어디에 서 있으며 또 어디를 향해 줄달음질 치고 있는가? 과연 무엇 때문에 살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면서 바람직하고 행복한 삶인가?

나 자신과 제주인들 그리고 제주도가 처한 상황은 어떤 연관속에 있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지혜의 원천은 무엇인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서 어떤 미래상을 구상해야 하는가. 진정으로 도민 각자가 찾아가야 할 기본은 어떤 것인가.

무엇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원리 원칙과 기본 공식에서 출발하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어쩌면 사면초가에 비유할 만큼 모든 분야에서 갈등과 혼란을 겪으면서 도민들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이럴수록 도민 스스로가 차분하고 침착해야 할 때이다. 산을 오르던 길을 잃었을 때 지레짐작으로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매다가는 길도 없고 끝도 없는 산중으로 들어가기 십상이다. 그럴 때 차라리 다시 내려갔다가 제대로 된 길을 따라 올라오는 게 정답인 것이다.

우리의 속담에 급할수록 더디 가라 하였다. 이제 도민의 공복인 공직자들부터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도민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본도가 특별자치도를 한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거센 변화의 파고 속에 온갖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들이 뒤죽박죽 섞여 소용돌이치며 떠나가는 양상이다. 한마디로 이것이 본도의 현주소이다. 그러면 과연 누가 이 해류를 감지하고 항해의 가닥을 잡아 파도를 헤쳐 나갈 것인가.

아무래도 그것은 본도에 지도급 위치에 있는 인사들의 뉴제주운동을 통해서 감당할 몫이다. 이번 기회에 도민각자도 삐뚤어진 복장을 입었다면 고쳐서 바꾸는 일에 더불어 앞장서야 한다.

한 예로 독일이 철학자 “피히테”는 ‘나폴레옹’ 군대에 의거 희망을 잃고 좌절과 고통 속에 헤매는 독일인들에게 독일정신력이 각성운동을 전개하여 오늘의 독일을 재창조하며 부흥시켰고 덴마크의 “그룬드비”는 80노구에도 불구하고 덴마크가 풍전등화 격이 되었을 때 20세 이상의 청년을 상대로 새로운 정신운동을 전개하여 근대화 국가로 재건시켰다.

본도 보다 작은 면적인 유명한 싱가포르는 영원한 국부「리관유」전 총리의 청령결백과 특출한 국가통치로 국민의식개혁을 이루었으며, 대만의 경제발전을 이끈 「이덩후이」전 총통, 태국의 「탁신」이나 홍콩이 재벌「리카싱」등도 수년전부터 검소한 뉴정신운동을 전개하여 시민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하여 선진국 시민의식화를 이룩했다.

지금 본도에서 불고 있는 뉴제주운동도 관 일변도로 거창한 구호나 소리만 요란하지 않는 온 도민의 뜨거운 가슴으로 초발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 그렇다면 뉴제주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이 되어야 하는가?

먼저 도민 각자가 지금까지 잘못되고 그릇된 관행과 이기적인 생각을 반성하고 이제부터라도 가장 기본적인 ‘정당한 것’을 찾아서 제주사회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어야 한다.

바로 정당한 문제들을 차지 않으면 도민간 불신과 분열은 비례해서 오염되므로 도민 도덕성을 고취시키고 가장 기본적이고 신뢰하는 일부터 실천하자는 운동이다. 또한 이 운동은 행정관서 의 지도자 및 각 소속기관 그리고 일선 학교 책임자와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강한 의지로 활성화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운동을 실행하면서 도민 모두 화합하며 예절, 관습, 법 그리고 선악 정사의 기준을 가르치는 도덕정신의 회복이 깔려있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격언과 같이 지역사회에 어른들부터 선악에 대한 기준을 확립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선과 악이 기준을 바로 세우자는 것이다. 뜨겁게 성장하는 청소년 세대들의 무절제하고 충동적인데 대하여 기성세대들의 뚜렷한 주관 없이 방임하게 되면 그들 후세대가 올바른 가치관과 선악이 기준을 가질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도덕성의 활성화를 위한 뉴제주운동이 근원이다.

다음으로 새로운 제도와 관행 도민의식의 창출 그리고 반세기 이상 지켜온 제주인 특유의 협동심과 끈기 그리고 조냥 정신을 새롭게 결집시켜 도민공동체적 삶의 희망을 굳건히 형성시키는 일이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 풍요로운 삶 그리고 질적인 도약 품위 있고 알맹이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를 건설하는 일이다. 만에 하나 도민간 지식, 신분의 고하, 선입감, 출신지역, 학벌, 정치 성분, 농공행상 등 도민들이 타율적으로

지배하는 요소가 있거나 부당하게 차별이 있다면 이는 뉴제주운동에 역행하는 추태이다. 따라서 제주도민 개개인의 자율성을 최대한으로 발휘시킴으로써 도민의 유대감과 연대감을 짐작시키는 일이 급선무이다.

한마디로 도민을 위한 뉴제주운동은 온도민의 자발적인 의사를 가지고 동참하는데 성패여부가 달려 있다.

분명한 사실은 도민들의 공감대 없이는 성취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기회에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스스로 의식을 바꾸어야 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가져야 한다. 따라서 내가 먼저 달라져야 하고 내가 먼저 기본을 지켜야 하며 모든 고통을 나누어 갖고 도민 모두 새롭게 태어나 뜨겁게 뭉쳐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에 일조하기를 기대해 본다.<고태호 제주공개협 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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