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金맥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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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을 이틀 앞두고 고대하던 ‘금맥’을 터트렸다.

한국은 6일 벌어진 스키점프 단체전과 쇼트트랙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금 5, 은 4, 동메달 7개를 기록해 금메달 4개에 묶인 중국을 제치고 종합 3위로 뛰어올랐고 금메달 7개의 카자흐스탄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한국의 금메달 물꼬를 튼 것은 지난달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2개의 금메달을 일궈냈던 스키점프팀.

오와니타운 다키노사와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스키점프 K-90 단체전에서 한국은 최강의 일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에 뒤져 금메달은 어렵다는 당초 예상을 깨고 한국 스키점프는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이상 한국체대), 강칠구(설천고) 등이 고른 기량으로 1차 시기에서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열악한 여건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금, 동메달을 1개씩 따낸 스키점프는 한국 동계종목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도 스키점프의 낭보에 화답, 잇따라 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미사와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1500m 경기에서 한국은 최은경, 조해리, 고기현 등 세화여고 3총사가 나란히 1~3위를 휩쓸어 시상대를 태극기로 채웠다.
강력한 우승 후보 양양A(중국)가 예선에서 넘어져 탈락한 것이 한국에게는 큰 행운이었다.

이어 벌어진 남자 1500m 경기에서도 안현수(신목고)가 중국의 에이스 리쟈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안현수는 끝까지 선두를 넘보던 리쟈준에게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2연승을 달린 남녀 컬링은 예선 최대 고비인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

3대4로 일본에 진 한국 남자팀은 이날 오후 순위 결정전에 나서며, 4대6으로 일본에 패한 한국 여자팀은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스키 프리스타일 남녀 모굴을 석권, 2개의 금메달을 보탰고 카자흐스탄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계주에서 1위를 차지해 크로스컨트리 전종목 우승에 1종목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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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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