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서울 코엑스(C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 ‘MBC 애견박람회 2003’에 출전한 제주애견클럽하우스 소장 이인재씨(36)는 애견 ‘알버트’와 함께 원반(프리스비), 경찰견 수색훈련(PH) 분야 수상을 비롯해 최고의 핸들러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지도자상 등 3개상을 받았다.
알버트는 벨기에산 ‘마리노이즈’로, ‘세퍼트’가 주종이었던 경찰견이 최근 이 종으로 교체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인 조련사로서는 전국 대회에서 처음 3관왕을 휩쓴 이씨는 1995년 조련사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추계 전국훈련경기대회 1996년 2위, 1997년 2관왕, 1998년 1위에 이어 2000년 한국애완동물보존협회 종합훈련경기대회 1위 등 전국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전국 최고의 조련사로서 명성을 굳혔다.
이씨는 “개에게는 복종이 생명으로, 훈련받은 개는 절대 주인을 앞질러 가지 않고 항상 왼쪽에 그림자처럼 붙어다닌다”며 “유능한 조련사의 조건은 개의 외모와 표정을 보고 기질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애견산업 종합전시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100여 개 업체 및 단체, 동아리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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