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화가' 박수근 가족 3대 작품 제주 전시
'국민화가' 박수근 가족 3대 작품 제주 전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딸 박인숙 작가, 손자 천은규 작가 등 15일부터 한달간 연갤러리서 '3대의 순수'전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 화백의 작품이 제주에서 선보이고 있다. 박 화백뿐 아니라 딸 박인숙 작가(71)와 박 작가의 아들 천은규 작가(43) 등 3대의 작품이 함께 내걸렸다.

 

제주시 연북로에 있는 연갤러리(관장 강명순)는 1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전시실에서 ‘3대의 순수’를 주제로 박수근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박수근 화백의 ‘농악’과 ‘노상’, ‘소’, ‘호랑이’ 등 판화 대표작과 함께 ‘아기 업은 소녀’와 ‘소금장수’ 등 유화작품이 내걸리고 있다. 여기에다 박인숙 작가의 ‘엄마 따라’, 천은규 작가의 ‘갈망’ 등 가족애가 물씬 느껴지는 3대의 작품 3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박수근 화백은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6·25 전쟁 때 미군부대에서 초상화 등을 그리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후 박수근은 서민들의 일상을 화폭에 담아 한국의 대표화가로 성장했다.

 

박인숙 작가는 농촌의 일상을 중심으로 정겹고 향토색 짙은 작품을 그려왔다.

 

천은규 작가의 경우 원래 공예를 전공했지만 어머니인 박 작가의 권유로 회화로 전향해 도자기 가루와 연탄재 등을 활용한 독특한 화풍을 개척하고 있다.

 

연갤러리 관계자는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 화백과 박인숙·천은규 작가 등 박수근가(家) 3대 작가의 작품은 도민에게 진정성과 순수함의 의미를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갤러리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의 2층에 자리했다가 15일 1층으로 확장 이전해 이번 전시를 열고 있다. 문의 연갤러리 757-4477.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