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림문화 구심점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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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향교재단 유림문화원 신축 기공식 열려

제주도 10만 유림들의 전당인 제주도유림문화원이 첫 삽을 떴다.

재단법인 제주도향교재단(이사장 진용일)은 8일 오전 10시 삼성초등학교 동쪽 옛 명륜아파트 자리에서 유림문화원 신축기공식을 갖고 건립에 들어갔다.

향교재단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26억9600여 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연면적 약 800여 평) 규모의 건물을 짓게 된다.

이 건물에는 △유교문화 전승을 위한 전시실 및 전통혼례식(2층) △교육시설과 향교재단 및 유도회 본부 등 합동사무실(3층) △임대 아파트(4~7층)와 근린생활시설(1층)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향교재단은 교육실에 도내 유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림지도자과정(1년)을 개설하기로 했다. 임대사업 수익금으로는 도내 3개 향교(제주.대정.정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림문화원 신축은 1998년 향교재단 연석회의에서 제기됐고 2001년 사업자금을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유림문화원이 건립될 옛 명륜아파트는 향교재단이 1971년 건립해 임대사업을 해 온 곳이다. 2000년 아파트가 낡아 철거됐다가 이번에 유림문화의 구심공간으로 재건축된다.

진용일 이사장은 개식사에서 “유림문화원 준공을 계기로 전통문화 보전에 앞장서고 조상의 얼을 생생히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유림문화원이 완공되면 전통문화 전승공간 및 교화사업의 학습장으로 활용돼 도내 유림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우 지사, 김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신철주 북제주군수, 강영철 제주시의회 의장, 문대온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장, 김하종 유도회 제주도회장, 오춘옥 여성유도회 제주도회장을 비롯해 정윤승 제주향교 전교, 이용화 정의향교 전교, 오문택 대정향교 전교 등 도내 유림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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