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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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5월 31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었다.

이날 하루 만이라도 담배의 해가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올해로 20회째인 금연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한 대국민 선포식을 가졌다. 직접흡연의 해악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간접흡연에 의한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WHO는 흡연자에 의한 담배연기 배출을 일컬어 비흡연자의 건강권 침해, 환경권 침해 그리고 생명권의 침해로까지 규정했다.

그만큼 간접흡연도 위험하다는 얘기다. 담배는 무려 4000가지에 이르는 유해물질과 40여종의 발암물질을 함유, 흡연자는 물론이고 주변인들에게까지 각종 질병과 암을 유발한다니 듣기에도 섬뜩하다. 실제로 하루에 담배 1갑씩 1년간 피우면 수명이 2개월 단축된다고 한다.

10년 이상 흡연자들은 이미 2년이란 생명을 단축시킨 격이다.

그러니 세계적으로 사망자 7명 가운데 1명꼴이 담배가 사망원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의 흡연율은 OECD 국가 중 단연 1위다. 금연인식 확산으로 예전 80%대까지 치솟았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40%대로 떨어지고는 있으나 구미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머나 먼 금연 나라다. 더욱이 여성과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사회. 경제적 손실 또한 엄청나다. 한마디로 담배는 공공의 적인 것이다.

따라서 금연 자체가 일상화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절실하다.

모든 공공장소부터 금연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센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직장에서도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근무환경이 제공돼야 한다. 간접흡연에 대한 안전장치를 위해서다.

이에 제주도 당국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건강도시 지정 조례에 의거, 각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8월에 금연구역을 지정할 방침이라니 주목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흡연은 자신에 대한 자해와 자살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타인의 생명권마저 침탈하는 소리 없는 폭력이 된다. 따라서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듭시다”는 금연캠페인에 동참은 생명사랑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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