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등 도내 9개 보훈단체는 6일 오전 제주도의회 의장실을 점거하고 예산삭감에 항의하고 있다.
보훈단체 회원들은 “제주도와 도의회의 기 싸움으로 보훈단체 예산이 대거 삭감돼 단체 운영이 힘든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보훈단체 회원들을 배려하기는커녕 도민들의 혈세를 마음대로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이들은 행사 참석을 위해 서귀포시를 방문 중인 구성지 도의회 의장(새누리당.서귀포시 안덕면)이 돌아올 때까지 의장실에서 항의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훈단체들은 올해 예산안에서 9개 단체 제주도지부 운영비 2억7400만원, 제주시지부 운영비 7000만원, 서귀포시지부 운영비 1억4000만원 등 총 4억8400만원이 삭감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