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인당 주민수 ‘천양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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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별 최고 7배 차이…직무분석 통한 조직·인원 조정 필요
같은 행정시에 포함된 ‘읍면동’이지만 공무원 1인당 해당 지역 주민수가 최고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도내 읍면동별 공무원 현원과 지역 주민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제주시 ‘동’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878명으로 서귀포시 ‘동’ 602명에 비해 270여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제주시 읍면이 공무원 1인당 평균 374명으로 서귀포시 읍면 342명에 비해 많았지만 행정시 ‘동’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적었다.

특히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제주시 노형동으로 공무원 현원은 31명인데 비해 주민수는 4만 8211명으로 1인당 15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동’은 제주시 도두동으로 현원 10명에 주민 2270명으로 공무원 1인당 227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같은 행정시지만 노형동과 도두동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차는 6.8배가 넘었다.

이어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많은 ‘동’은 이도2동 1385명, 일도2동 1358명, 연동 1290명 순이었고 적은 ‘동’은 봉개동 260명, 일도1동 348명 등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에서는 동홍동이 공무원 1인당 주민 124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륜동이 728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예래동(324명)과 정방동(338명)이 가장 적어 주민수가 많은 동과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읍면별로는 애월읍이 1인당 53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천읍 493명, 남원읍 4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추자면(143명), 우도면(94명) 등 도서지역을 제외할 경우 한경면이 250명, 안덕면 258명, 표선면 287명 등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같은 행정시 내에도 읍면 또는 동별로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전반적인 직무분석과 함께 조직 및 인원 조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일부 읍면의 공무원이 많다는 의견도 있지만 읍면동별로 필수 조직과 인원이 필요하고 면적, 민원 등 종합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인구를 기준으로 조직을 늘리고 줄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 본청과 사업소, 행정시, 읍면동 등 전체 행정조직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직무분석과 조직개편을 위한 ‘조직진단용역’이 곧 발주될 예정”이라며 “이번 용역이 오는 10월께 마무리되면 제주도 행정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개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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