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펄컨트리클럽(파 72)에서 막을 내린 펄오픈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전날까지 3오버파 147타를 치며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했던 미셸 위는 이로써 최종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43위에 랭크됐다.
미셸 위는 이 대회에 출전한 196명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선수였다.
비록 우승자인 그레그 메이어(209타)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지만 미셸 위는 여성용 티잉그라운드를 사용하지 않고 챔피언스티에서 남자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해 미국프로골프(PGA) 진출 희망이 말뿐이 아님을 증명했다.
또 대회 첫날 경기 도중 벌떼의 습격을 받아 다리가 부어 오른 상태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마치는 근성도 남자들 못지않음을 보여줬다.
미셸 위는 “다리가 많이 부어 있는 상태다. 이틀째 경기까지는 만족하지만 오늘 플레이는 아주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캐나다투어 베이밀스오픈과 그레이터밴쿠버클래식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PGA)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초청을 받은 미셸 위는 오는 6월 말 열리는 LPGA 숄라이트클래식에도 스폰서의 초청을 받아 출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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