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유지 감귤원도 핑계 많아 폐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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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지와 공유지에 조성된 감귤원 폐원사업이 행정당국의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55필지 16만2052㎡인 국.공유지 감귤원에 대한 폐원을 2005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시가 감귤 적정 생산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3년 이후 감귤원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던 당초 방침에서 후퇴한 것.

하지만 시는 자진 폐원 및 작목전환 이행각서를 징구하고 안내서를 수차례 발송, 지난해 7필지 1만6654㎡가 폐원되고 6필지 1만3694㎡가 다른 작목으로 전환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국.공유지를 임대한 감귤농가들 중 상당수가 대체작목 전환이 쉽지 않은 데다 폐원시 보상이 없어 지금까지 시의 방침에 따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공유지내 감귤원 폐원과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4년간 단계적 폐원조치 결정이 내려진 데다 영세 농가의 입장을 고려했다”며 “모든 필지에 대해 폐원 면적 비율을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0%, 2005년에는 40%를 적용키로 하고 일정 비율 폐원을 거부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대부계약 취소와 변상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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