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路)을 중심에 놓고 제주 자연을 그려온 서양화가 조수아의 근작들이 공개된다.
조 작가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길 위에서’를 주제로 작품전을 연다. 5년 전 첫 전시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작마다 한라산과 바다, 구름, 석양, 풀꽃 등 제주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 화려한 색채의 향연을 펼치는 가운데 화면의 중심에는 어김없이 길이 펼쳐져 있다.
조 작가는 “사라지는 제주풍경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염원으로 작업했다. 순례자의 마음으로 소중히 지켜야할 제주의 자연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며 “그림은 내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내면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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