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이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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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산업 문제 해결에 최우선
새 정부 지원·비전 기대 높아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가격이 폭락해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농.수.축산물 수입 개방으로 농어민의 불안감이 높아 가는 시점에, 우리 제주도민들이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새 정부를 이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중립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제주도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박빙의 선거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제주도민의 노 당선자에 대한 대폭적인 지지는 노 당선자가 서민의 생활과 주류 사회로부터 소외돼가는 집단에 대한 이해의 폭이 다른 후보자보다 더 넓기 때문이라고 도민들은 보았던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도민들은 새 정부가 제주도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 줘야 할 과제로 ‘감귤산업의 경쟁력 확보 대책’과 ‘농.수.축산물 개방에 따른 농어민 보호’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1.2위로 선정한 것 같다.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민생 관련 정책과제는 지역경제의 약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차산업으로, 이는 제주도민에게 하루도 연기할 수 없을만큼 절박한 문제임이 설문 결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절실한 두 정책과제에 이어, 3~5위에 선정된 ‘제주국제자유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의 의지와 정부의 지원’, ‘관광산업 육성’과 ‘청정자연환경 보전 지원’에 대해 새 정부가 제주도의 장래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이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3위로 선정한 것은 제주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을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통해 이뤄야 한다는 도민 의지를 표출한 것이며,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은 산업구조 개편의 필요성, 청정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 요청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음을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다.

<김성준 제주대 사회발전과 법.정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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