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제4회 제주평화포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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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교육센터`설립`바람직”
제4회 제주평화포럼이 지난 23일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제주해비치호텔에서 동북아 평화체제 추진을 위한 제주프로세스 구상을 담은 ‘제주선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기간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과 도전을 테마로 ‘유엔평화활동 아태지역센터’ ‘영어마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또 국내외 정치지도자 원탁회의 등도 열렸다.

▲유엔평화활동 아태지역센터와 제주특별자치도 회의

아카시 야수시(전 유엔사무차장·안보군축담당)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유엔평화활동 아태지역센터는 지역 평화번영 기반을 굳건히하는 주요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역점사업으로는 분쟁방지 및 조기경보, 인권존중, 분쟁후 평화정착과정, 현장 유엔관리능력 강화, 치안 및 사회안정화, 민주주의 체제 강화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을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제주가 이 프로젝트의 중심역할을 맡을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평화유지관련 교육센터 설립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동의 노력을 통해 가시화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에서 10년전 제안했을때 일본 정부는 반응하지 않았으나 현재 한국, 특히 제주평화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큰 야망과 이해관계보다는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의를 추구하며 차근차근 발전시킬때 세계평화에 기여할수 있는 훌륭한 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자들은 평화활동센터 설립을 위한 제도적 정비, 한중일간 긴밀한 협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우선 한국 정부의 정부기관 설립후 중국과 일본을 동참시키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도널드 그로스 미국 애틀란틱카운실 선임연구원은 “다자협력을 쉽게 추진할수 있는 활동영역은 전염병, 환경문제, 대기오염, 에너지 등 제반 비전통안보 위협에 대비한 공동 대응으로부터 출발할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마을과 제주특별자치도 회의

다니엘 보브(미국 NYOK 대표)는 “제주 영어마을 설립 방안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 정착촌 설립 개념으로서의 이주 교류를 사례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임스타운은 영국 청교도혁명 당시 잉글랜드에서 아메리카대륙으로 이주해 건설된 마을이다.

그는 미국도시와의 협약을 통해 이주 및 일정기간 정착을 지원, 기능적인 영어습득에만 국한되는 영어타운이 아니라 가족단위의 이주 연계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정밀하게 타당성 검토가 끝난게 아니라 개념소개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며 제주의 상황과 의도에 맞게 적합한 틀 설정을 주문했다.

토론자들은 영어마을의 최대 동기는 교육에 있고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수 있는 종합적인 ‘세계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과 함께 ‘양극화’ 심화를 최소화할수 있는 저소득층 지원방안 설정 등 부작용 최소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차기 미국대통령이 직면할 동북아에서의 도전

사무엘 버거(클린턴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는 ‘차기 미국대통령이 직면할 동북아에서의 도전’ 주제발표에서 “2009년에 당선될 새로운 미국대통령은 정당을 떠나 동북아의 지속적인 안보 협력과 경제 번영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자유무역협정 합의는 양국의 신뢰와 성실성을 나타내고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전시작전권 통제의 이양을 통해 상호존중과 협력에 기초한 동맹강화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 “핵문제는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점이며 이를 통해 1953년 정전협정을 대치할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또 북한과의 양자협상을 통해 외교관계의 정상화와 경제개발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와 제주해군기지와는 관련성이 없다는 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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