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이적 후 첫 승…빅리그 재진입‘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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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4·사진)가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팀과 계약 이후 최고의 투구를 보이며 첫 승을 거둬 빅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휴스턴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인 박찬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운드록의 델 다이아몬드구장에서 벌어진 내쉬빌 사운즈(밀워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비자책)을 내줘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날 삼진 5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투구 수 8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4개나 될 정도로 제구가 좋았다.

이적 후 첫 등판인 17일 3이닝 5실점, 22일 6이닝 3실점(2자책)하며 2패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점점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박찬호는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2 대 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조 딜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루수의 실책으로 1,3루가 됐고 드류 앤더슨을 병살로 잡았지만 3루주자가 홈에 들어와 1점을 내줬다.

수비수 실책때문에 1실점했지만 이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산발시키면서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박찬호는 3-1로 앞선 4회초 1사 2,3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애덤 페티존을 맞아 2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날 승리로 5승6패, 평균자책점은 5.1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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