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 ‘불량지역’의 自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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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쓰레기 배출 최악. 우리 마을! 이런 수모를 당해서야 되겠습니까? 제주시민의 자존심을 지킵시다.” 제주시 이도2동 제광교회 인근지역에 도남동 마을회·노인회·부녀회·청년회 명의로 내걸린 현수막 내용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분리배출 ? 규격봉투사용 ? 주간배출 금지”를 호소한다.

그제 본지의 지역 종합판(6면)에 실린 이색적인 내용들이다.

물론 주민들이 의식개혁에 동참을 호소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들의 치부까지 과감히 드러내는 것은 매우 드물다.

또 일도2동, 이도 2동, 노형동, 용담동 등에서도 쓰레기불법 배출금지 캠페인과 자체단속 등 쓰레기 배출문화 자율실천 운동을 전개 중이라고 한다.

이유인 즉,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도 10년이 넘고 있는데도 쓰레기 불법배출행위가 끊이지 않아 제주시가 매주 쓰레기배출 ‘모범지역’과 ‘불량지역’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둔 데 따른다.

특히 불량지역의 경우, 당국은 쓰레기 배출 실태를 구체적인 장소와 사진까지 첨부하며 공개한데 기인한다.

예전 같으면 동네 불명예라며 상당수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들 탓으로 돌렸을 터이다.

특히 불량지역을 공개한 당국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트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민들이 남 탓 않고 명예를 회복하자며 자성(自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한다.

실제로 이들 불량지역의 쓰레기 배출 실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반가운 현상이다.

하지만 제주시 당국은 쓰레기 배출 불량지역과 모범지역 공개를 계속해야 한다.

아직도 쓰레기를 불법적으로 버리는 몰염치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제주지역 사회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다.

쓰레기 배출문화 개선은 나부터 조그만 관심을 기울이고 실천하면 된다.

결론은 법과 질서를 지키겠다는 우리 마음속에 있다.

제주시민의 자존심을 지키자는 의식고양에 많은 동참이 이어져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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