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유치원‘부족’ 학부모‘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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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 제한 없어 근거리 어린이들도 탈락
제주시내 초등교 병설유치원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병설유치원 근거리 거주 학부모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종훈 의원에 따르면 제주시내 병설유치원 19곳의 어린이 954명 가운데 19.4%인 185명은 병설유치원이 설립된 초등학교 학구 외의 어린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라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57명 가운데 근거리인 아라,오등동 지역은 30명에 불과할 뿐 나머지 27명은 신제주권 지역으로 병설유치원이 없는 한라교, 신제주교, 신광교, 백록교 학구내 어린이들인 것으로 분류됐다. 현재 신제주권에는 노형교와 월랑교에만 병설유치원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병설유치원에 원거리지역 어린이들이 몰리는 것은 초등학교와 달리 학구 제한이 없는 관계로 부모가 어느 병설유치원이나 선택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병설유치원이 저렴한 비용에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종일반을 운영하는 것도 쏠림 현상을 유도하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노형교 병설유치원과 월랑교 병설유치원은 각각 30명 모집에 6.4대1,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이와 관련 오종훈 의원은 이날 도의회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병설유치원에 원거리 어린이들이 몰리면서 근거리 어린이들이 오히려 추첨에서 떨어져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며 “초등학교처럼 학구내 우선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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