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女배구 2차리그 '천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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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기 전엔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다.’

13일부터 안동실내체육관에서 팀 간 2번씩 붙는 풀리그로 진행되는 2003애니카 배구 슈퍼리그의 여자 실업부 2차 리그는 전력 평준화와 함께 천적 관계까지 겹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2차 리그에 오른 팀은 현대건설, 도로공사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막차를 탄 KT&G 등 3팀.

객관적인 평가에서는 1차 리그에서 7승1패(1위)로 여유있게 2차 리그에 직행한 현대건설이 무난히 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1차 리그 때 현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KT&G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현대건설은 1차 리그에서 주전 멤버를 모두 투입하고도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KT&G에 3대1로 참패하며 30연승이 저지됐었다.

2위로 2차 리그에 직행한 도로공사는 유독 현대건설 앞에서는 ‘고양이 앞에 쥐 신세’지만 KT&G와는 1승1패로 호각세다.

도로공사는 1차 리그 때 현대건설과 2차례 맞붙어 모두 패하는 등 선수들 사이에 ‘현대 징크스’가 생겨날 정도지만 KT&G와는 해볼 만해 승부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한다.

KT&G의 경우 2차 리그 합류를 위해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을 소진해 더욱 힘들지만 선수들의 사기는 높다.

1차 리그에서 현대건설, 도로공사와 모두 1승1패씩을 기록하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만큼 2차 리그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한편 남자대학부에서도 남은 1장의 결승 티켓을 놓고 성균관대와 인하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차 리그 4위로 부진했던 한양대가 2승으로 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성균관대는 한양대에 패해 1승1패를 기록, 오는 15일 인하대를 이겨야만 결승 진출이 가능한 상황.

막강 센터진인 고형우와 고희진을 보유한 성균관대는 높이와 스피드의 우위를 앞세워 인하대를 격침시킨다는 복안이지만 인하대 또한 레프트 구상윤과 장광균의 맹타가 살아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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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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