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소통하고 대화 필요...사용 시간.공간 미리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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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새 학기 스마트폰 중독 예방 가이드라인
이달 초·중·고교의 졸업식과 다음 달 입학시즌을 맞아 스마트폰 선물을 사준 학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더구나 새 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들을 사귀거나 단체활동 등으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과 게임에 대한 정보 공유도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중학생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한 학부모 오모씨(46)도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요즘 방학 기간에도 스마트폰과 게임, 인터넷 중독에 빠질 까 사용 시간을 줄여달라고 주문하지만 심심찮게 갈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스마트폰 과잉 사용과 부작용

버스나 식당, 길거리, 그 어디를 가도 청소년 등 대부분의 사람들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올려져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어 내성, 금단증상이나 일상생활의 어려움, 충동 조절장애 등과 같은 중독의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등 10대와 2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중·장년 층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사 결과이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부작용을 낳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게임에 빠져 들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

거리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하다가 신호등도 살피지 않고 길을 건너거나 차량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

신경정신의학계가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스마트폰의 중독 및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부작용 연구들에 따르면 강박증, 우울, 정신증, 대인 예민증, 편집증 등이 나타난다고 공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 스마트폰 중독 예방법

‘스마트 시대’에 살면서 스마트폰을 피할 수 없다면 사용하는 시간과 공간을 계획적으로 정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스마트폰 속 메시지나 SNS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면 야외 활동, 운동, 대화 등 다른 방법으로 기분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법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www.iapc.or.kr) 홈페이지를 활용해 스마트폰 중독 자가 진단 검사를 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가 상담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터넷중독대응센터는 ‘스마트폰 쉼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실천수칙을 당부하고 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스마트폰 사용하기, 사용하는 시간과 장소를 분명히 하기,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돌려 소중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잠시 쉬는 가치 존중하기 등이다.

우정애 제주인터넷중독대응센터 소장은 “스마트폰 중독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고 대화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며 “자녀들이 공부할 의사가 있든 없든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는 점을 부모가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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