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형태 제주형 대형여행사 윤곽
주식회사 형태 제주형 대형여행사 윤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달 중순께 추진위원회 1차 회의 실시...중국 대형여행사 참여 제한책 마련돼야
▲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도내 관광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식회사 형태의 제주형 대형여행사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도관광협회, 관광사업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주관광마케팅㈜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형 대형여행사 설립은 도내 여행업계가 과당경쟁을 넘어선 출혈경쟁과 함께 중국계 여행사의 중국관광시장 독점체제로 인한 소외가 심화되는 점을 고려, 중국인 관광객 직접 모객을 현실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관광협회는 이달 중순께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실시해 본격적인 대형여행사 설립에 나선다.


이와 함께 향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5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그러나 대형여행사가 여행사와 도민 출자를 통한 별도 업체로 설립된다는 점에서 여행사 난립에 따른 관광 구조 재편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는 제주관광마케팅㈜의 경우 누구나 자유롭게 출자가 가능해 중국 대형여행사의 참여도 염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자본금 상한선만 구상돼 있을 뿐 중국계 대형여행사의 출자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없어 도민체감형 관광 조성을 위해 추진되는 대형여행사의 설립 이념과 직접적으로 상충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마케팅㈜가 전세기·크루즈 취항, 대형인센티브단·대형국제회의 유치 등 해외 현지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제주관광공사 마케팅 영역과 상충하는 부분이 많아 역할 중복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도내 관광업체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대형여행사가 설립되는 만큼 중국계 대형여행사 참여 제한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추진안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주관광공사도 출자가 가능한 만큼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