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은 제주시민의 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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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지천 공원이 낮에는 노숙자들의 ‘술판, 싸움판 거리’로 밤에는 성매매 여성들의 ‘호객거리’로 변하면서 난장판이 되고 있다는 보도다.

제주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산지천이 시민의 쉼터가 되는 대신,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대책이 절실하다.

이 산지천 공원에는 수십 명의 노숙자가 진을 치고, 매일같이 술판 도박판 싸움판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시민이나 관광객 등 행인을 붙잡고 돈을 요구하는 등 행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죽하면 시민들이 이 곳을 찾았다가 봉변을 당하고 “무서워서 다시 못 오겠다”하는가.

시민들이 이들 불량 노숙자들이 무서워 밤은 물론 낮 시간에도 지나다니기가 불안할 정도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밤이 되면 문제가 커진다. 수십 명의 성매매여성들이 이 일대 도로를 점령해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잡고 성매매를 알선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가는 차량 앞을 막아서면서까지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단속 공무원은 찾아볼 수 없다.

최소한 이 곳에서는 성매매특별법이 그저 남의 이야기인 듯 하다.

더 큰 문제는 불량노숙자들이나 성매매 여성들이 시민들을 붙잡고 늘어지는 행위가 이미 도가 지나쳐서 앞으로 제주시의 큰 위협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는데 있다.

사실이 이렇다면 치안부재 상황을 넘어 무법천지나 다름없다.

경찰과 관계당국이 이 지역 성매매 업소의 포주·펨프들과 짜고 묵인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산지천 가꾸기 추진협의회가 방범활동 등 산지천 이미지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경찰과 시청, 관련 당국은 이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

산지천은 제주시민의 쉼터요, 제주 역사의 숨결이 이어지고 있는 관광명소다.

산지천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근본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불량 노숙자들과 성매매 업소의 포주. 펨프들의 실태부터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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