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노선 다변화…슬롯·선호 시간대 확보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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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이 중국 직항노선 확충으로 중국객 관광객 일변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들이 노선 다각화를 위한 기반 확충 노력에 나서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민병훈)는 2015년 주요 업무로 ▲국제선 인센티브 확대 건의 ▲ 동남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미지 마케팅 ▲여행사 팸투어 등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루 및 인도 발리 노선 유치를 위해 에어아시아와 협력 마케팅을 벌이고, 중·장거리(4000㎞) 및 단발성 취항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조건을 완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후쿠오카 공항빌딩㈜ 및 오키나와공항빌딩㈜와 연례회의를 개최, 노선 안정화 및 상호협력에 대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도 이달부터 7억3000만원을 투입,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장 신규 노선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제공에 나선다.


제주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월 5회 이상 운항하는 정기성 부정기편에 대해 편당 300만원, 월 4편 이하 운항하는 단발성 부정기편에 대해 편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최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현지 여행업계와 지속적인 업무 협약 및 교류를 진행하면서 올해 안에 동남아 노선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제주국제공항 과포화 현상과 슬롯(SLOTㆍ시간당 항공기 이ㆍ착륙 횟수) 배분 문제 등이 제주 관광 다변화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말 슬롯 확충 사업으로 인해 하루 약 34편이 증편될 예정이지만, 제주~중국 간 항공 자유화로 인해 동남아관광객이 선호하는 시간대 확보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국제선 점유율이 80%까지 치솟은 상태에서 동남아 노선이 배분받는 시간대는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접근선 개선 및 시간대 다양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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