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도 제주 관광의 호황세가 이어지면서 6일 관광객 200만명 돌파가 예상, 역대 최단 기간 유치 기록을 경신한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4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7만46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7만6453명보다 17.8% 증가했다.
5일에는 2만3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6일 오전 2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단 기록인 지난해 3월 17일 200만명 돌파보다 11일 앞당긴 실적이다.
역대 제주 관광객 200만명 돌파 시점은 2011년 4월 11일, 2012년 3월 31일, 2013년 3월 20일 등으로 매년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달 설날 연휴기간, 봄 방학 등을 맞아 가족 단위 내국인 관광객들의 제주행이 크게 늘고, 골프·등산 등 레져 관광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제선 항공편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행이 크게 늘어난 것도 200만명 최단기간 돌파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들어 이달 5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만3923명으로, 작년보다 54% 급증했다.
도내 관광업계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봄 관광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관광객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 관광객 300만명 돌파도 최단 기간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걷기와 생테체험 등 웰빙 생활에 적합한 관광 콘텐츠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 유치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수용태세를 개선해 재방문율을 높이는 등 관광객 성장세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