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심한’ 부패지수 식품안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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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은 본격적인 장마에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이 상한 음식물 섭취에 따른 각종 질병 발생이다.

특히 식중독과 전염병이 걱정되는 시점이다.

때마침 제주지방기상청은 생활기상정보를 통해 ‘부패지수(식품손상지수)’가 ‘심한 부패’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패지수란 식품손상이 주로 무덥고 습한 날씨에 많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기상청이 하루 평균 기온 및 상대습도를 활용하여 식품의 부패가능성을 지수화한 것이다.

따라서 장마와 무더위가 찾아오는 하절기에는 더 없이 필요한 생활정보다.

이에 기상청은 부패지수의 값을 0~10까지 구분하여 그 값이 0~3이면 ‘다소 부패’, 3~7이면 ‘보통 부패’, 7~10이면 ‘심한 부패’로 예보하고 있다. 9일의 경우 제주시, 서귀포시, 성산포, 고산지역의 부패지수는 전국 최고 수준인 7~10을 기록했다. 10일에도 7이상 이었다.

결국 제주지방은 식품에 손상을 가하는 가장 우려하는 날씨라는 얘기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식품의 부패속도와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여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

러잖아도 지난 5월부터는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까지 발령된 상태다. 우리 식탁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럴수록 개인과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주의해야할 일들이 많다.

무엇보다 유해식품을 경계해야 한다.

식품의 구입에서부터 보관, 조리,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구조적으로 도사리고 있는 식중독 위험성과 위생관리 사각지대를 제거하는 데 철저를 기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예방은 구성원 각자의 위생관리 노력이 모아질 때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당국의 위생 점검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부정불량식품을 내다파는 비양심적인 행태는 일벌백계로 엄벌해야 마땅하다.

먹을거리로 장난을 치는 행위는 살인행위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개인과 가정에선 가급적이면 식품을 익혀먹고 끓여먹는 습관을 생활화하기 바란다.

건강한 여름나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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