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택형)는 오는 15일 제주칼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동문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북교 80년사’ 발간 기념회를 개최한다.

화북교는 1921년 3월 5일 설립해 현재까지 87년간 9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화북교 80년사 발간은 4·3의 피해로 학교 건물이 전소되면서 1921년부터 1948년까지 학교에 소장된 각종 교육자료들이 소실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수 많은 동문회원들의 수집한 자료가 큰 힘 되었다.

특히 화북 출신 역사학자인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이화학술원 석좌교수)는 1921년 10월 12일자 동아일보에 소개된 ‘화북리 인사 교육열’이란 제하의 기사를 제공했다.(사진)

동창회측은 이 기사 자료를 통해 화북교의 효시인 화북학숙(禾北學塾)의 설립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제주도 제주면 화북리는 아동교육기관으로 종래 한문사숙뿐이었으나 지역유지와 각 사숙 경영자들이 합심해 1921년 3월 5일에 신교육기관인 화북학숙을 설립하고 약 700호 주민들이 일심동체해 교사동을 신축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