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섭, 남자경보 20㎞ 한국신…1시간 19분 1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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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즈키 세계신 우승…김현섭은 준우승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스타 김현섭(30·삼성전자)이 1년 만에 20㎞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현섭은 15일 일본 노미에서 열린 2015 아시아 20㎞ 경보 선수권대회에서 1시간 19분 13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준우승했다.

   

김현섭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시간 19분 24초)을 1년 만에 11초 앞당겼다.

   

이날 김현섭의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현섭은 한국 육상이 세계 수준으로 자랑하는 몇 안 되는 선수로 꼽히는 간판스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은메달)부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동메달),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동메달)까지 한국 육상 사상 두 번째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1월 말까지 잦은 부상에 시달려 체력 훈련이 부족했지만, 2월부터 부상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탄 끝에 다시 한 번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톱10'에 진입한 그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올해에도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 기록까지 갈아치우며 빼어난 경기를 펼쳤음에도, 김현섭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최대 경쟁자인 스즈키 유스케(일본)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스즈키는 이날 1시간 16분 36초를 기록, 불과 1주일 전 요한 디니즈(프랑스)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1시간 17분 02초)를 26초 앞당기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즈키가 빠른 페이스로 앞서 나간 가운데, 김현섭도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려 10㎞ 이후로는 단독 2위를 달리며 1시간 18분대까지도 내다볼 만한 속도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14㎞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으며 페이스가 다소 위축됐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끝에 한국 기록을 11초 앞당기는 데 만족했다.

   

김현섭은 "동계훈련 초반의 부상 탓에 체력 훈련이 부족한 점이 아쉽지만 현재 컨디션은 상승세에 있다"며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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