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 공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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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주전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면서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 뒤로 제주시가지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고기철 기자 haru@jejunews.com

봄철을 맞아 본격적인 중국발 ‘황사 공습’이 시작됐고,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지면서 건강 관리 등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지난 21일 오후 5시를 기해 도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PM-10)가 발령된 이후 22일까지 이어졌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대기 중의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120㎍/㎥ 이상이 2시간 지속할 때, 24시간 이동 평균 농도가 65㎍/㎥ 이상일 때 발령된다.

 

22일 제주지역 PM-10 24시간 이동 평균 농도는 제주시 이도동 234㎍/㎥, 연동 217㎍/㎥ 등으로 ‘매우 나쁨’을 기록하는 등 이틀째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가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제주지역은 지난 21일부터 황사도 이어지고 있다. 21일에는 내몽골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한 상공을 지나면서 일부가 제주로 남하하면서 옅은 황사가 나타났는데 22일에도 북한과 서해 중부 해상에 있던 황사가 남하하면서 옅은 황사는 계속됐다.

 

또 22일 중국 북동지역에서 또 다른 황사가 발원해 제주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황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2014년 12월 1일~2015년 2월 28일) 제주지역 황사 일수는 3.0일로 평년 0.5일보다 2.5일이나 많았다.

 

겨울 황사에 이어 ‘황사의 계절’이 시작된 가운데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달부터 황사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발원지인 중국 만주 부근과 몽골 남부 등지에 가뭄이 심해 황사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측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발 황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을 맞아 각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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