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지속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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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잇따라 건조특보가 발령되면서 산불 위험지수가 높아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데 앞서 지난 22일 오후 2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산간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주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대기가 매우 건조해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도 23일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관심-주의-경계-심각’ 네 단계 중 세 번째인 경계 단계는 산불 발생 위험지수가 높고 일부 지역에서 야간까지 이어지는 대형 산불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발령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당분한 충분한 비 예보도 없어 산불위험지수와 대형 산불 확산 위험이 매우 높다”며 “농산폐기물이나 생활쓰레기 등 소각행위, 담뱃불 등으로 산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품 등 봄철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다음 달 20일까지를 ‘봄철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와 국립공원, 행정시, 읍·면·동 등 23개 기관에 산불종합상황실 근무를 강화해 24시간 출동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상 여건에 따라 산불경보를 발령하고 소속 공무원의 취약지역 순찰 등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산불 예방과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를 위해 무인감시카메라와 방송시설을 통한 감시 및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산불 감시원·전문 예방 진화대원을 주요 등산로와 취약지역에 배치해 산불 감시와 계도활동을 벌인다.

 

또 입산자의 실화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산림의 36%에 해당하는 142개소(3만3000ha)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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