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다룬 시네.댄스영화...시사회에 앞서 '평화의 춤' 한마당 마련
4·3을 다룬 영화의 첫 시사회가 올해 67주기 4·3 추념일을 앞두고 제주에서 마련된다.
춤으로 표현하는 시네·댄스영화 ‘제주: 년의 춤’을 제작한 인천 출신 사유진 감독(기록영화제작소 빈 山)은 4월 1일 오후 7시 제주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영화의 첫 시사회를 마련한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문예회관 광장에서는 ‘평화의 춤’ 한마당이 마련된다.
‘제주 4·3사건 여성 희생자 이야기’란 부제가 달린 영화 ‘제주: 년의 춤’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촬영됐다. 특히 4·3 유가족 여성과 일반인 등 120여 명이 제주돌문화공원에서 해원 상생을 기원하는 춤을 추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꼽힌다.
사유진 감독은 “말과 글이 아닌 몸짓언어, 즉 춤을 통해 4·3사건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4·3 유가족 어머니들이 추는 춤사위에서 진정한 해원과 상생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네·댄스영화는 단순한 영상 다큐멘터리가 아닌 춤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형식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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