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3% 이상 상승...전국서 가장 높아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 전국 최고 수준의 오름폭을 보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매매 가격은 지난해말보다 3.09%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1.29%)보다 갑절 이상 높은 것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이다.
또 제주지역 전세 가격도 지난해말보다 3.14%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1.95%)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이처럼 도내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크게 뛰는 것은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 이후에도 제주로의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아파트 매매 가격의 경우 기준 금리 인하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전환이 늘고, 아파트 시장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전세 가격도 전세 매물 부족에 따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기준으로 미분양 주택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은 108채로 전달(168채)보다 36% 줄어드는 등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90채로 집계, 전달(138채)보다 35% 감소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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