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협재해변 야영장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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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중독 추정···유서 발견되기도
▲ 30일 오후 10시 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제주지역의 한 해변 야영장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0시43분께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정모씨(39) 등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남성 2명은 제주도민이고, 나머지 2명은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7분과 오후 7시48분께 각각 미귀가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해당자들이 제주시 한림읍 지역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에 착수한 결과 이날 오후 10시43분께 협재해변 야영장에서 숨져 있는 남성들을 발견했다.

 

텐트 안에는 이들이 가지런히 누워 있었고, 한켠에는 화로에 연탄 2개를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사체에 별다른 외상 흔적이 없었고, 일산화탄소(CO)에 중독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인 선홍색 반점(시반)을 확인했으며, 텐트 인근에서 사망한 남성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렌터카를 발견했다.

 

경찰은 또 사망자 중 한 남성의 집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문자 내역과 통화 내역을 분석해 어떻게 서로 알게 됐으며, 협재해변까지 함께 오게 된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며 “또 사체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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