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애월·한경 사회복지協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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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읍, 애월읍, 한경면 등 제주시 서부지역 12개 기관·단체가 25일 ‘서부지역 사회복지협회’(이하 협의회·協議會)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은 평가할 일이다.

협의회는 구성 목적에서 밝혔듯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 이른바 요보호대상자들에게 One-Stop으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과 관이 상호 협력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협의회는 지역 내 복지문제를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문제의 해결 방안까지 공동 모색하는 네트워크 구축도 표방하고 있어서다.

이는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기관, 한림읍·애월읍·한경면 등 공공기관, 북부보건소 등 보건의료기관, 한림공고·애월중·신창초 등 교육기관, 여기에 지역단체인 이사무장연합회까지 참여한 협의회 구성원에서도 그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동안 농촌지역의 취약계층은 도심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점에서 지역민들 스스로가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기대가 크다.

앞으로 협의회가 지역실정에 맞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요보호 대상자들을 발굴하는 등 발전적이고 신뢰받는 활동을 펴나가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우려하는 바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를 보면 무슨 협의회라고들 발족은 거창하게 해놓고서는 시간이 갈수록 시들해지는 경향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초심을 잃지 말라는 얘기다. 물론 이러한 일에 동참하는 데는 구성원들의 남다른 의지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사회복지 서비스는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는 아름다운 표현만을 지니지 않는다. 이면에는 물질적 정신적으로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무장돼야하는 지난(至難)한 일이다.

그러기에 사회복지 서비스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공동체 노력으로 높이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협의회 발족은 제주사회에 복지서비스 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당국의 전문 인력과 재정지원 확충은 더 없이 절실하다.

선진사회를 지향하는 데 이러한 노력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불우계층과 봉사자간 연결고리는 지원시스템을 확실히 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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