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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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무릎 위에서 10∼20cm 길이의 짧은 스커트를 총칭하는 것이 미니스커트다. 미니스커트의 미니는 극소라는 뜻인 미니멈(minimum)의 약자이기 때문에 미니스커트는 말 그대로 길이가 극단적으로 짧은 스커트를 의미한다.

미니스커트는 영국의 디자이너 메리 퀀트(Mary Quant)가 발표해 유행의 발단이 됐는데 1964년 파리 컬렉션에서 프랑스의 디자이너 클레지가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스커트를 발표함으로써 본격적인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스커트를 입을 때 벨트 위치를 허리뼈까지 낮추어서 더욱 작고 짧게 보이게 하고 활동성 있는 젊음을 표현했는데 이를 계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1967년 미니스커트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처음 입은 주인공은 가수 윤복희씨라고 한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전통적인 가치관이 상당히 남아있던 시절이어서 여성이 무릎을 드러낸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보수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허벅지를 드러낸다는 것이 미풍양속을 해친다고 해서 경찰에서는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 무릎 위 20cm까지를 마지노선으로 해서 대나무 자를 가지고 길거리에서 단속을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젊은 미혼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오고 있는 미니스커트의 구매층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한다.

최근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무릎 위 10cm 길이보다 짧은 미니스커트를 구입한 여성 고객의 연령층을 조사한 결과 40대가 가장 많았다는 소식이다. 이 백화점이 자사점포 22곳에서 카드를 이용해 미니스커트를 산 여성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40대의 비율이 3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30.5%, 20대는 21.4%였다.

이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건강과 몸매에 대한 관심으로 ‘몸짱’, ‘웰빙’ 바람이 일어나면서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해 온 중·장년층 여성들이 별 거부감 없이 과감한 옷차림을 소화해 내고 있는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히 살림만을 하고 육아에만 신경을 써온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자신감있는 변신을 다시한번 느낄 수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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