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 유치가 최선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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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이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물가, 수출 등 6개 지표를 종합해 전국 16개 시도별 경기종합국면지수 추이를 조사한 결과 제주는 3년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지수추이만 보고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제주지역은 건설시장 침체, 관광수입 성장세 둔화, 과당경쟁 심화 등으로 체감경기가 썩 좋지 않다.

산업연구원의 지표조사도 건축 허가 착공 등 투자부문에서 상당히 위축되고 있으며 생산과 수출 부문도 감소폭이 크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되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물가와 고용 부문도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니 다행이다.

제주지역의 6개 경기 지표 중 소비, 물가, 고용 부문은 긍정적인 반면 투자, 생산, 수출 부문은 크게 미흡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 같은 소비 물가 고용 부문의 회복세와 안정이 투자 부문의 침체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실제적인 경기상승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데 있다.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려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야 하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야 한다. 투자 활성화 없이는 성장잠재력 확충 등 경기 상승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소비 심리가 아무리 좋아진다 한들 기업의 투자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결국 ‘반짝 경기’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업의 투자 부진이 앞으로 지역경기회복의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따라서 모처럼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정책당국은 이 불씨를 살려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관건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이다. 각종 투자규제를 철폐하는 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기업인들의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우어 주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미 FTA 현안과 해군기지건설을 둘러싼 도민갈등을 하루속히 해결해나갈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도정의 불안정이 해소되면 경제심리도 그만큼 안정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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