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장마와 여름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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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속성들이다. 하늘인가 했더니 금세 먹장구름이 해를 가린다. 이슬비인가 했더니 또 안개도 는개도 아니다. 나도 나도, 혼란뿐이다. 바람까지도 방향을 잃어버린다. 이러한 장마권이 이 7월을 덮고 있지 않는가? 늪에서는 알 수 없는 개구리 울음소리들이 요란하다. 범여권의 대통합을 위한 탈당 그리고 결별, 짧은 악수 긴 침묵으로만 일관하는 대립적 갈등들이다. 불안함이 있어 국민들의 시각은 카멜레온 형 정치속성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또 한쪽은 각종 설전으로 한여름 열기를 방불케 한다. 독이냐 약이냐 네거티브 선거학이 만연한 제1 야권은 잇단 부동산의혹, 목적성 위장전입, 5?6의 실체규명 등 각종 비리로 가득하다. 갈등의 주체는 동상이몽! 오직 대선장악을 위한 결투의 현장이다. 먹느냐 아니면 먹히느냐 하는 기로에서의 정치상황은 그저 두렵고 안타깝기만 하다. 사자型 정치속성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벼랑 끝 승부를 내걸고 이판사판 대립하는 여름철의 열고라 해 두자.

어쨌든 전자는, “이미”는 존재하지만 “아직”은 얻지 못하여 방황하는 B형 정치속성 즉 한다고 해놓고 반대로 하는 형이다. 그래서 잡탕식 통합, 싸잡아 비판하는 여론에 시달리고 있지 않은가? 입술에는 반웃음 달고 이리저리 살펴보는 그런 안타까움이 눈에 선하다. 그리고 후자는 어떠한가?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들 한다. 그래서 한다면 반드시 하는 A형 정치 속성들이다. 도대체 “반드시”와 “반듯이“까지도 구분 못하는 현실 정치속성들이 만연한 것이다.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여 희생하고 봉사하는 그러한 정신들이 없어 허할 뿐이다. 일편단심 민들레야… 일엽편주, 외롭지만 마음을 비우고 재물을 버리고자 하여 입산수도하면 참 좋겠는데… 비는 마음으로 또 성찰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운(韻)만을 띠울 뿐이다.

이 7월에, 이준 열사를 만나고 싶은 충동이다. 그는 고종의 신임장을 들고 네델란드 헤이그에서 열리고 있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한다. 그래서 그는 강제 체결된 한겴?의정서를 놓고 반기를 들어 일제침략을 규탄하고 을사조약이 무효임을 만천하에 선언한 것이다. 자신을 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의 죽음을 놓고 혹자들은 할복자살 아니면 자객에 의한 살해일 수도 있다는 해석을 한다. 자신을 희생시킨 것이다. 우리는 구국운동가로 받들면서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지 않은가? 역사나 정치흐름 모든 것들 역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으로 접근하자는 의미가 성립된다. 1961년도에 군에 입대를 했다. 당시 군의 정황은 말이 아니었다. 이후 비리척결과 병사들 소원수리 제도까지 이어지면서 군 생활은 한결 밝아진 것이다. 정부 역시 농촌계몽운동으로 시작하여 경제개발계획 여타 수출까지 더욱 박차를 가했던 것이 오늘의 우리들 세상 그래서 어깨를 펴면서 “아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지 않는가?

이제 우리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특히, 탈레반 23명 인질사건으로 불안 초조가 말이 아닌데 각 정당들의 정치속성들까지 살펴본다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 대립 갈등 고발 음해 등 이 정국을 이대로 볼 수만은 없는 상황들이다. 이대로 방관만 할 것인가? 하여, 국회부터 살리자는 것이다. 긴 장마 속에 헤매고 있는 범여권 창당을 도와서 소위 대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여겲煞?공생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것이고, 야권 역시 부정하게 축적한 재산과 각종 비리 의혹 같은 것들을 법률적으로 철저히 규명하여 도덕성을 회복시켜줘야 할 것이다. 그래서 떳떳한 대통령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그들을 도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몫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이해 설득, 아니면 말고 식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쓰라린 민족사, 계속되는 낡은 정치속성들은 하루속히 제거되어야 할 것이다.<신승행 前 산정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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