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계의 시장' 이우...제주상품관 활성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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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정 사장 "제주 기업들 중국 시장에 직접 뛰어 들어야"
 
   
 

중국 저장성(浙江省) 이우(義烏)시장은 한마디로 ‘세계의 시장’이다.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제품과 상인들이 몰려들고 다시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이우에 없으면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우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대규모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푸톈시장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1기부터 시작해 현재 5기까지 만들어졌다. 이 시장은 폭이 100m, 5층 높이에 길이가 5㎞에 달한다. 5층이다 보니 25㎞ 돌아야하고 며칠이 걸려도 모두 보지 못할 정도의 규모다.


제주상품관과 홍보관은 푸톈시장 제5기 수입명품관 1층에 지난해 10월 개설됐다. 상품관은 80㎡, 홍보관은 70㎡ 규모로 제주에서 생산된 삼다수와 한라산, 화장품, 허벅술, 막거리 등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이우시에서도 많은 지원을 했다.


이우 제주상품관은 북경 제주홍보·전시관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북경 홍보·전시관은 제주도에서 운영비 등을 지원하지만 이우 상품관은 현지 사업자를 모집해 직접 운영한다.


제주도에서는 인테리어 비용만 지원했다. 사업자가 임대료와 운영비를 부담해야 해 적극적으로 제주상품을 팔아야 하는 구조다.


제주상품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수 사장은 “제주라는 브랜드 자체가 중국에서 이미지가 좋고, 제주상품의 잠재력도 우수하다”면서도 “상품에 대한 수출 전략이 필요한데 아직은 부족하다. 제주에서 파는 물건과 중국에서 파는 물건은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고희정 사장은 “제주상품관이 만들어졌지만 정말 중요하는 것은 성공하는 것”이라며 “제주지역 업체들도 행정에 기대려고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자신의 물건을 팔기 위해 직접 중국 시장에 뛰어들고 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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