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길언 저 ‘전쟁놀이’ 일본어판
제주 출신 현길언 소설가가 1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어린이 성장소설 ‘전쟁놀이’, ‘그때 나는 열한살이었다’, ‘못자국’을 엮은 3부작이 일본어판으로 출간됐다. 대산문화재단이 한국 명작 해외 보급사업 일환으로 단권으로 출간된 책은 제주도를 시공간으로 7살 난 세철이가 일제 치하에서 왜곡된 꿈을 쫓아가다가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어른들도 함께 볼 수 있는 동화다.
이어 해방 전후의 어수선한 상황과 4·3사건, 6·25전쟁 등 격랑의 시대를 거쳐 가는 과정에서 소년은 인간과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재일교포 2세인 현선윤씨가 번역했다.
국내에서도 8만부의 판매 부수를 올렸고, 김희열 제주대 교수에 의해 독일어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도쿄 이와나미 刊, 2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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