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2학년 학생이 치르는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수시 모집 비중이 84%를 넘어서고, 취업 역량에 필요한 소질·적성·인성을 주로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이 대폭 늘어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6일 전국 137개 전문대학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2017학년도 전문대학 전체 모집인원은 21만4857명으로 전년도 21만9180명보다 2.0%(4323명) 감소한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과 특성화를 위한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수시 모집은 18만869명(84.2%)이고, 정시 모집은 3만3988명(15.8%)이다.
전문대 수시 모집에서는 대학이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자체 특별전형’이 9만9884명으로 전체의 55.1%를 차지한다.
반면 정시 모집에서는 일반 전형이 2만1891명(64.4%)으로 집계됐다.
전형 방법과 관련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위주로 반영하는 전형이 71.7%로 가장 많고, 면접 위주(8.8%), 수능 위주(8.2%) 등의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직업 교육의 특성을 고려한 ‘비교과 입학전형’은 38개교에서 5464명을 선발해 전년도(1845명)보다 196% 증가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해 직업 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이다.
2017학년도부터 수능시험에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19개교에서 과목별 반영비율 지정 또는 가산점 등으로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모집은 내년 9월 8일~29일 실시되는 수시 1차 모집을 시작으로 다음 해 2월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