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지 사업 취소...신규 개발 사업 '귀추'
오라관광지 사업 취소...신규 개발 사업 '귀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道, "더 이상 시행 불가능"...JCC㈜, 부지 대부분 매입 '주목'
   

관광개발 사업 시행이 승인된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제주시 오라관광지 개발 사업이 결국 승인 취소됐다. 1999년 12월 개발 사업이 승인된 이후 16년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장기간 사업 추진이 중단된 오라관광지에 대한 개발 사업 시행 승인을 28일자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오라관광지는 1999년 12월 개발 사업 시행 승인을 받은 이후 여러 차례 사업시행자가 변경됐고, 사업기간이 연장됐지만 지난해 12월 사업 만료 시까지 정상화되지 못했다”며 “공동 사업 시행자 소유의 토지가 매각되거나 경매된 상황이고, 더 이상 계속적인 사업 시행이 불가능함에 따라 개발 사업 승인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오라2동 산91번지 일원 268만3000㎡ 부지에 개발 사업이 계획됐던 오라관광지는 1997년 2월 14일 제주도종합개발 변경계획에 확정 공고됐고, 1999년 12월 30일 관광개발 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다.


오라관광지에는 사업비 3900억원이 투입돼 골프장과 숙박시설, 리조트 쇼핑센터, 식물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2002년 사업이 착공된 이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고, 2014년 12월 31일자로 사업 기간이 만료됐다.


하지만 오라관광지의 대부분의 토지를 중국 자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JCC㈜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관광개발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JCC㈜는 최근 오라관광지 부지 73만㎡를 매입하는 등 전체 부지의 80~90% 가량을 확보했고, 새로운 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는 개발 사업 시행 승인이 취소됨에 따라 오라관광지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개발 사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청문 절차와 도정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오라관광지 개발 사업 시행 승인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새롭게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백지 상태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