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비날씨 계속 해수욕장 인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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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절정기에 계속된 비 날씨로 도내 해수욕장들이 사실상 파장 분위기에 접어든 가운데 대목을 놓친 상인들은 울상이다.
일주일 넘도록 비 날씨가 이어지자 도내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서둘러 귀가함에 따라 백사장은 물론 주변 주차장과 야영장 등지가 썰렁해 피서철 막바지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14일 함덕.협재.곽지해수욕장 등지의 계절음식점과 주변 민박집, 횟집 등은 사람이 없어 텅 빈 상태이고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다.
협재해수욕장 인근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한모씨(48)는 “2박3일 일정으로 예약을 했던 관광객들이 비로 인해 취소하거나 1박으로 축소하는 바람에 이달 들어 영업에 타격을 입었다”며 울상을 지었다.
곽지해수욕장에서 계절음식점을 하는 홍모씨(41)는 “음식을 챙겨 오는 알뜰 피서객들이 늘어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궂은 날씨로 아예 피서객의 발길이 끊겨 임대료와 시설비 물고 직원 월급 주고 나니 남은 게 없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이처럼 피서 절정기인 8월 들어 궂은 날씨에다 낮 최고기온도 25도를 밑돌면서 해수욕장 주변은 피서철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해 상인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날씨가 좋았던 지난달 말 하루 6000~8000명이 찾던 함덕해수욕장은 이달 들어 피서객이 1000명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주변 콘도.호텔.식당 등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말복을 전후로 삼계탕과 보양탕을 파는 음식점들도 재료를 준비해 막바지 대목을 노렸으나 매출이 급감해 울상을 짓고 있다.
협재해수욕장에 파견된 북제주군 직원은 “15일부터 바닷물이 차가워지면 해수욕이 곤란해 올해 해수욕장은 파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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