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동.서부 지역에서 제주시 중앙로터리에 집결한 농민들이 신고 내용과는 달리 트랙터와 승합차를 앞세워 탑동광장까지 행진한 것과 편도 2차로를 이용하기로 했으나 모든 차로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농민들이 트랙터 4대를 앞세워 시가 행진을 했지만 교통을 방해하지 않았고 중앙로터리에서 탑동광장까지 3000여 명이 행진하는 과정에서 이 구간을 모든 차로를 통해 빠르게 지나감으로써 오히려 교통혼잡을 덜 부추겼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지방경찰청은 14일 수사과 등 관련부서에 트랙터와 승합차를 앞세워 행진한 것과 도로 전체를 이용해 행진한 것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채증자료를 토대로 해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조차 “3000여 명이 혼란없이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쳤는데 경찰이 미리 파악하지 못한 변수가 생겼다고 해서 사법처리 운운하는 것은 무리”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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