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관광 적극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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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입도 관광객은 느는 추세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38만4042명(내국인 37만805여 명.외국인 1만323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의 각종 연휴와 대만 전세기 취항 등에 힘입어 27%나 늘었다.

비록 씀씀이를 줄이는 알뜰관광이 주도하면서 관광소득은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일단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입도 관광객 5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올해 제주관광 전망이 썩 밝은 편은 아니다. 무엇보다 21일 시작되는 금강산 육로관광은 제주관광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 관광객들이 금강산 육로관광에 쏠릴 경우 본도 관광은 일정 부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주도 등 관광업계의 관광객 유치전략이 보다 강화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자체와 관광협회, 관광업계가 관광객들에게 유리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등 특단의 관광정책 추진으로 금강산 육로관광이 미칠 파장을 최소화해 나가야 한다.

솔직히 제주관광의 악재 요인인 금강산 육로관광이 시작되는데도 제주도는 무대응이 상책인 양 여태껏 이렇다 할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깜짝 놀랄 대응책을 마련 중이어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인지, ‘될 대로 돼라’는 속셈 때문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이제 곧 봄 관광성수기가 시작된다. 더 이상 저절로 찾아오는 관광에 안주해선 안 된다. 금강산 육로관광이 본격화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 제주관광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테면 항공요금과 숙박요금 및 관광지 입장요금 등 각종 관광요금을 가능한 범위에서 할인해 주는 것도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일 수 있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 요금 할인 부담은 경감될 것이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시장은 비교적 나은 편이다. 겨울철 탑승객이 줄어 운항 중단 또는 감편 운항됐던 일본, 중국, 상하이 등 국제선 정기 항공편이 3~4월중 복항된다.

관광당국과 업계는 이들 외국인 관광객을 정성껏 맞이하여 꼭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 관광경쟁력이 따로 없다. 다양한 관광상품과 친절, 세계로 나가는 제주관광의 선행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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