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선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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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빼다 기절 등 사고 잦아
올 들어 제주시·북군서 47건


최근 제주시내 A사우나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미끄러지면서 냉탕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렀다가 다행히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의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또 B찜질방에서 69세 할머니가 무리하게 땀을 빼려다 실신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도내 목욕탕이나 사우나, 찜질방에서 과도하게 땀을 빼다가 실신하거나 미끄러지면서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제주시 및 북제주군 지역내에서 발생한 목욕탕 사고는 47건으로 이 중 34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13명은 응급조치로 현장에서 회복됐다.

부상자 가운데 남성은 63%인 21명이고 여성은 37%인 13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 및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부상자의 76%인 26명으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지역내 목욕탕 업주들에게 사고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 시설을 찾을 때 노약자와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동행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숙취해소나 살을 빼려고 사우나나 열탕에 무리하게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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