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에 거는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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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종 편집국장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이 ‘빛고을’ 광주에서 성대하게 막이 올랐다.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광주 U대회)가 지난 3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8회째를 맞는 이번 광주 U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6개국 1만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 총 21개 종목에서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유니버시아드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mpiad)’의 합성어다. 제1회 U대회는 195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렸으며 2년마다 홀수년에 개최된다. 한국은 지금까지 1997년 제18회 무주 동계 U대회, 2003년 제22회 대구 하계 U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U대회는 서구 중심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동구권의 국제학생연맹(UIE,)이 통합되면서 출범한 만큼 이념 갈등을 없애기 위해 올림픽과 달리 시상식에서 국가(國歌)를 내보내지 않는다. 대신 FISU의 공식 찬가 ‘젊은이의 노래(Gaudeamus lgitur)'를 들려준다.

 

▲대회 출전 자격은 FISU 규정상 만 17세 이상 만 28세 이하(농구는 만 25세 이하)의 대학·대학원생과 대회 개최 바로 전년도의 졸업생까지다. 단, 실업 및 프로선수는 출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우리나라 선수단에는 국가대표급 스타선수들 중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21·연세대) 외에 ‘도마의 신’ 양학선(23), 여자 양궁의 기보배(28), 남자 배드민턴의 이용대(27) 선수 등이 포함됐다.

 

양학선·기보배·이용대 선수는 모두 실업팀 소속이지만 각각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과 광주여대 교육대학원, 경기대 대학원에서 재학 중이어서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25개로 종합 3위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우정과 화합의 한마당’이 광주에서 열리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메르스 여파에 따른 사회 불안감과 경기 침체로 국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고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농심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권력의 한 자락을 놓고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갈등과 반목, 대립하는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백성들을 더욱 슬프게 한다. 빛고을에서 펼쳐지는 젊은 지성들의 한바탕 춤사위에 작은 소망을 품어 본다.

 

무너져 내린 국민들의 가슴에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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