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부부 사랑 담은 다큐 국내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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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서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이중섭의 아내' 선보여
천재화가 이중섭(1916∼1956)과 그의 일본인 아내인 이남덕 여사(야마모토 마사코·95) 여사의 사랑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이중섭의 아내’가 오는 18, 1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상영된다.

국내 극장에서는 처음으로 개봉되는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와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남북 분단 등 격동의 시대를 거치면서 이중섭을 극진히 사랑한 이 여사의 삶의 여정을 스크린에 담았다.

이 여사는 영화에 직접 출연해 학창시절 이중섭과의 만남, 결혼, 한국전쟁 당시 피난생활, 일본에서의 생활 등을 회고 형식으로 들려준다.

“비록 먹을 것이 부족하고 1.4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의 가난한 생활이었지만 네 식구가 함께 생활했던 서귀포에서의 생활이 가장 행복했었다.”

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한결같은 사랑을 나눴던 이중섭 부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약 80분 분량의 이 영화는 2013년부터 2014년에 걸쳐 일본과 제주, 서울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고 이중섭거주지, 자구리해안 등 제주도 관련 영상이 약 18분 가량 차지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14년 12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첫 상영돼 이중섭 화백을 일본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2015 광주국제영화제에 초대작으로 선정돼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 상영은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오광수, 홍명표)가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프레행사로 마련했다. 영화 상영은 양일 가각 오후 2시, 4시.
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760-2491.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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