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서귀포,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도시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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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 유치 활동 결실...세계 속의 섬 탈바꿈 기회 마련
제주일보는 1997년 12월 30일 자 1면에 ‘서귀포시 월드컵 개최 확정’ 소식을 전했다.

2002월드컵조직위원회가 전날 국내 개최 도시로 서귀포시를 선정,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천혜의 국제관광지로서 국제 행사 관련시설, 숙박시설 등이 우수한 점을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또 기후 여건상 대회 후의 동절기 대회 개최·훈련 등을 통한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한 축구계의 희망이 반영돼 특별 배려된 점도 소개했다.

월드컵 개최도시는 서귀포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 전국 10개 도시로 확정됐다.

제주일보는 또 같은 날 기획면을 통해 2002년 월드컵 축구 경기 유치 의의와 전망 보도를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속의 섬으로 탈바꿈하는 기회를 만들고 국제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되기까지 서귀포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의 한결같은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995년 9월 28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서귀포시 경기 유치 후원회’ 공식 결성을 시작으로 월드컵 유치 기원 축구공 보내기 운동, 제주 축구 발전 예금 통장 갖기 운동 등을 전개했다.

특히 1996년 5월 31일 2002 월드컵 대회의 한·일 공동 개최가 결정된 후 경기 개최 후보 도시인 서귀포시는 월드컵 경기 유치 후원회를 도 단위 유치위원회로 개편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채비에 돌입했다.

당시 제주일보의 전신인 濟州新聞(제주신문)도 1면에 1996년 6월 3일 자부터 7회에 걸쳐 기획보도를 통해 ‘월드컵 제주 유치’를 위한 범도민적 유치 활동 필요성과 월드컵 개최 시 파급 효과 등을 역설, 도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월드컵 대회 유치 배경으로 월드컵의 평화 실현 정신이 ‘평화의 섬’ 제주도의 이미지와 부합될 뿐만 아니라 21세기 동북아 관광 교류 중심지로 개발한다는 국가 전략과 일치해 스포츠와 관광의 메카로 발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 개최국 일본 3개 도시 및 국내 개최도시와의 항공망 연결, 관광 휴양시설 완비, 겨울철 축구 경기가 가능한 온화한 기온, 청정 환경,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 노하우의 축적 등도 유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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